그 외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_201701

C.Prototype 2017. 1. 8. 22:38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주말에 동생과 함께 홍대 CGV에서 '너의 이름은 관람했다영화의 예매는 쌓여있는 KT포인트를 이용해 할인을 받아서 구매했다. (장당 3500원 할인, KT 영화예매 바로가기


 영화를 관람하기에 앞서 많은 소셜 미디어와 각종 포털에서 칭찬일색이었기에 많이 기대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실망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걱정을 잊을만큼, 애니메이션은 충분히 재미있었다.

 

 가장 놀란 점은 불과 5년전만 해도 극장에서 디즈니 만화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은 적은수의 상영관에서 특정한 시간에만 상영을 했었다그런데 이번 '너의 이름은 많은 상영관에서 상영일정을 발표하고 광고도 많이 하는것을 보고 일본 애니메이션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   있었다그리고 실제로 상영관에도 커플들이나 가족단위의 관객들로 가득 찼었다일부의 극소수가 즐기는 취미로 여겨지던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다니 신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도 애니메이션에 많은 관심을 가져서 국내에서도 경쟁력 있는 애니메이션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극장에 들어섰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감탄했던것은 풍경 묘사이다. 극이 진행되는 동안 한적한 시골풍경과 바삐돌아가는 도시풍경이 대비되며 펼쳐진다. 시골 풍경을 너무 아름답게 표현해 놓았고, 도쿄시내의 묘사 역시 정말 잘 되어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재밌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웃음코드도 모두가 공감하고 웃을수 있는 요소들로 구성해 놓아서 재미있게 지나간다. 점차 줄거리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사실이 알게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감동적인 요소 또한 존재한다. 눈물이 나는 느낌의 감동은 아니지만 마음이 쿡쿡 찔리는 느낌의 감동이었다. 영상미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음악들 덕분에 감동이 배가되었다.


 시간이 떨어져 있어도, 공간이 떨어져 있어도, 심지어 서로의 이름조차 몰라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지만 있으면 다시 만날수 있다 라는것이 어떻게 보면 너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비현실적이어서 아름다운, 한편의 꿈같은 이야기로 와닿는것 같다.